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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북한 ‘단순 침범’ 단정할 수 있나?

2024-06-18 1,05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외교안보국제부 김민곤 기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북한군이 넘어서는 안 되는 군사분계선, 그러니까 휴전선을 오늘 또 넘었어요. 정말 단순 월경이 맞는 거예요? <br><br>[답변1] <br>우선 우리 군은 북한군이 실수로 침범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침범 시간대가 오전 시간대였고, 작업복 차림의 북한군들이 삽과 곡괭이 같은 도구를 들고 있던 데다가 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듣고 곧바로 북쪽으로 돌아갔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. <br> <br>앞서 9일 낮 12시 반쯤에도 경기 연천군 일대에서 북한군 약 20명이, 12시 50분쯤엔 북한군 4명이 비슷한 행동을 보이면서 군사분계선을 넘었는데요, 9일 만인 오늘 또다시 강원 화천군 부근에서 월경이 벌어진 겁니다.<br> <br>[질문2] 열흘 사이에 세 번이나 포착된 건데 북한군의 의도를 너무 쉽게 '단순 침범'으로 단정 짓는 거 아닌가요? <br><br>[답변2] <br>네,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북한군의 월경 이후에 큰 도발들이 있던 만큼 쉽게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. <br> <br>2015년 7월이었죠, 북한군 10명 정도가 강원 철원군 인근에서 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갔는데요, 바로 다음 달 목함지뢰 도발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더 앞선 2002년 6월도 마찬가집니다.<br><br>북한 경비정이 연이어 서해 NLL을 침범했지만 당시 우리 군은 우발적 월선이라고 판단했죠, 결국 기습 공격을 당해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습니다.<br> <br>'북한군의 단순 월경'이라는 우리 군과 정부의 발표가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[질문3] 더군다나 북한이 최근 한 달 사이에 군사분계선 침범만 한 것도 아니잖아요? <br><br>[답변3] <br>네, 그렇습니다. <br> <br>특히, 다양한 형태로 도발하면서 큰 도발의 전조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모두 네 번에 걸쳐 오물 풍선이 날아들었습니다. <br> <br>GPS 교란 공격도 비슷한 기간에 닷새 연속으로 이뤄졌고요, 지난달 30일엔 초대형 방사포를 18발이나 발사하는 도발도 감행했습니다.<br> <br>[질문4] 북한군 수천 명이 비무장지대에서 대전차방벽을 짓거나 지뢰도 매설하고 있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것, 아닙니까? <br><br>[답변4] <br>네, 말씀하신 대로 북한이 하루에만 장병 수천 명을 비무장지대에 투입해 여러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는데요, 보통 북한은 봄가을 훈련이 끝난 다음에 장애물이나 경계력을 보강해왔지만 최근 작업은 통상적 수준보다 더 활발하다는 게 우리 군의 판단입니다. <br> <br>일단,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북쪽으로 2㎞ 떨어진 북방한계선 선상 네 곳에 대전차 방벽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><br>DMZ 출입문 역할을 하는 통문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 군은 추정 중입니다.<br> <br>지뢰 매설도 활발한데요, 대형 굴착기 등 중장비도 포착되고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작업한다고 우리 군은 밝혔습니다. <br> <br>[질문5] 그러면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? <br><br>[답변5] <br>우리 군은 북한의 행동이 정전협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 유엔사에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 북한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. <br> <br>그렇다면 북한에 맞대응할 수는 없는지 군에 직접 물어봤는데요, 군 관계자는 "북한이 우리 군의 수색정찰활동을 지켜보는 만큼 평소와 인력을 달리 투입하거나 불시에 작전에 들어가며 북한에 긴장감을 주는 조치들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민곤 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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